別范安成 별범안성 - 沈約 심약

平生少年日 평생소년일
分手易前期 분수이전기
及爾同衰暮 급이동쇠모
非復別離時 비복별리시
勿言一樽酒 물언일준주
明日難重持 명일난중지
夢中不識路 몽중불식로
何以慰相思 하이위상사

일평생 젊은 시절에는
이별해도 앞날 기약하기 쉬웠지.
그대와 함께 늙어 저무는 시기
이별해도 좋은 시간 다시는 없네.
한 동이 술이라고 말하지 마라.
내일은 다시 손에 쥐기 어려우리.
꿈속에서도 길을 찾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그리움 위로할까.


20대에는 이 글을 보고서 아무런 느낌이 안났을 듯.
지금에서에 마음을 울리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이 떠났고 그만큼 사람들을 다시 만날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이지 않을까?

ps. 첫소절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찍어온건 평생으로 시작되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생평으로 되어있다.
그냥 찍어온걸로 했는데… 뭔가 생평이 맞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