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회고 : Adieu 2021, Bienvenue 2022


하려고 했던 일

루틴 만들기

만들었던가? 루틴이여…?
뭔가 꾸준히 하고 있는 게 없구나. 너무 짧게 했고, 너무 많은 것을 끊어가면서 작업을 했다. 시작을 할 때마다, 시작점을 만들고 끝점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였으나, 생각보다 기록이 안 되어서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그렇다고 글을 자주 쓰지도 않았지…

토이 프로젝트

어 못했다. 다음.

Wiki 구축

Roam Research로 구축 중이던 것을 어느 정도 완료했다 생각했는데… 전혀…
새로 갈아엎고 다시 만드는 중이다. 이제는 도구가 아니라 작성하는 방법을 바꿔야 할꺼같은데… Outliner 형식을 버릴 수 없는 게 문제다. Obsidian을 쓸려고 하다가 덮은 것도 Outliner를 이용해서 순서 변경이나 정렬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인 듯.
그래서 다시 작성 중이고, 또 작성 중일 듯.

최소 10권 읽기

북적북적으로 기록한 건 6권.
더 읽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기록하지 않았기에 따로 명시하지 않는다. 읽고 남겨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어서 그냥 읽고 아무것도 안 남기는 방향으로…
읽다는 것에 대해서 더 잘해보자.

사진 찍으러 다니기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러 나가기보다는 나갈 때 사진기를 챙겨서 나가긴 했었다만, 그렇게 많이 찍지는 못했다.

11월 후반에 리코 GR3x에 뽐뿌가 와서 자고 있던 소니 RX100m5를 주머니에 넣어두고 다니면서 찍고 있다. 뭔가 수정하기도 그렇고, 표현하는 색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이거 말고, 후지 X100을 들고 다닐까 다시 고민 중… X100은 너무 커서 어디 넣기가 부담스러운 크기에 너무 느려서 다음 세대 나오면 보고 살 수도…


뭘 했지?

살았다

정말 살았다. 매번 매번 살아있었다. 살고 있음을 실감하지 못하였고, 그냥 살아있었다. 목적을 가지고서 살았던 적은 없으나, 그래도 살았다. 그냥 벌었고, 그냥 모았고, 그냥 섰다.
그래서 많이 모았는가? 아니 생각보다 많이 모으지는 못했다. 다 쓴 듯.

특별하지 않았고, 특이하지도 않았고, 조용히 살았다.
올해도 어떻게든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해서 더 열심히 발버둥을 쳐야 한다.

걷기

작년에 이어 봄, 여름, 가을에는 걸었다. 겨울에도 걸을 수는 있겠는데. 너무 추워서 걷지 않고 있다만, 조금 영상으로 넘어오면 다시 걸을 수 있을듯하다.
살은 안 빠져도 머리를 비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리고 리디북스에서 듣기로 책을 들었다. 그러니 책 내용이 더 기억에 남지 않는 거겠지?

모임 활동

클럽하우스로 친해졌던 사람들과 만났고,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모임 초기에 사귀기 시작했던 커플은 결혼을 해서 축하해 줬다.
내년은 어떤 모습으로 방향을 잡아갈지 궁금해졌다.

사진 모임은 적당히 종료되는 듯 보여서 새롭게 모임을 나가볼까 고민 중이다. 사진을 찍을 때 혼자서 다니는 것도 좋지만, 딴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찍은 사진을 보는 것도 즐거움인데. 그것을 못한 지 오래되어서 내 사진이 어떤 거였고, 내가 찍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

기록

만족할 만큼 기록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무언가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작성을 하였다. 이제 하루하루 기록한 것들을 모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분기마다 한 번씩, 반기마다 한 번씩. 꾸준히 모은 작업을 할까 한다.

넓게 본다고 생각하였으나, 좁게 보는 경우가 많이 있었던 일 년이라 좀 더 넓게 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듯하다.


해보자 내년

사진

취미 생활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놓고 난 뒤 뭔가 허전하게 살았던 듯. 다시 시작해보지 뭐. 간단하게 찍고 찍고 찍자. 찍는 것만 남는 세상이니 남기자.
그렇게 남겨진 사진들을 모아서 정리를 해보자. 언젠가 다시 봤을 때 그것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듯하다.

책 10권 이상 읽기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읽어주자. 너무 길다면 끊어가면서 읽고, 연결해서 읽지 않아도 된다면, 굳이 한꺼번에 읽지 말고, 끊어가자.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 너무 급하게 가지만 않고 꾸준히 관성으로 가다 보면 쌓이더라.

목표 세우기

벌써 12년이 3번 돌았다. 이제 목표정도는 세워서 살아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인 목표니 공표는 하지 않더라도 세워서 그에 맞춰서 할 일들을 끊어가보도록하자.
내년 목표 3개만 세워봐야지… 잘되는지는 해보고 다시 회고…


최대한 담담하게 내년 목표를 세우기 시작한 건 나보다 어린애들이 먼저 가면서 살아 있음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번 동일한 모습으로 살아가겠지만,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는 내면을 가지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

무언가 하나를 만들어야 다음 발걸음을 나아갈 수 있는 것이 될듯한 모습이 보여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면서 방향을 잡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내년은 모으기만 해야 할 듯. 쓰기나 투자는 세 번 생각하고 진행해야 할 듯하다. 적립하는 건 줄여놨으니 괜찮은데… 중간에 지를까 봐 걱정이니… 그냥 펀드에 맞기는 게 낫으려나…